본문 바로가기

다니기/여행

백범 김구선생의 정신이 서려있는 마곡사

광복절을 맞이해서 공주 태화산 기슭에 자리한 마곡사를 다녀왔습니다.
김구선생님이 임시 기거 하셨던 절입니다. 출가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무료
이런거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 사찰은 입장료가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출산을 해결하려면 아이들은 인원에 상관없이 무료로 해야 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한적한 길이 나옵니다.
하지만 차량이 제법 다니네요.
얼마전에 갔던 석굴암같은 포스를 주려면 차량 통제 필수입니다.
먼 길도 아닌데 자가용 안타도 될듯하니..


마곡사 입구에는 해탈문 - 사천문 - 극락교로 이어집니다.
해탈문은 여러분들이 계셔서 사진촬영은 패스 했습니다.
이어지는 사천문 입니다. 정말 이상하게 해탈문과 사천문 안에는 엄청시원한 골바람이 부네요.


사천문을 지나면 극락교가 나옵니다.
극락교 아래 잉어와 이름모를 고기때들이 정말 많습니다.
보통은 절 안의 연못에 다리가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계곡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극락교를 지나면 대광보전과 마곡사 오층석탑이 그 모습을 들어냅니다.


대광보전을 지나면 김구선생님께서 기거하시던 곳이 나옵니다.
사진 두점과 글씨가 있습니다. '눈길 함부러 걷지마라'


이런 좋은 글귀가 있더군요.
모든일에 신중을 기하라는 말씀인듯 합니다.

踏雪野中去 - 답설야중거 (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 불수호난행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 -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 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길이) 되리니....)


'답설야중거' 신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들어올때부터 눈여겨 봤던 조금 희안했던 건물로 향했습니다.
제 눈에만 그런지 별 관심을 받지 않는 건물입니다.




처음 해탈문을 들어설때 보았던 건물입니다.
용도는 잘 모르겠고 사용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건물에서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뒤틀리고 휘어진 기둥에서 오는 자유로움 - 곧 신선이라도 나실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마곡사에서 신중함과 자유로움 두가지를 얻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