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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베이비 감상평

저녁시간을 알차게 채워줄 영화를 찾다가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선택했습니다.

원작은 f.x툴의 불타는 로프(rope burn)-40쪽 불량의 단편집
크린트이스트우드는 이 작품을 선택하여 영화화합니다.

제목은 불타는로프가 아닌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 1센트짜리 물건만 모아놓은 1센트상점에서 백만달러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물건을 찾아낸다는 1970년대 노래가사에서

아마 '불타는 로프'는 복싱영화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차이가 생겨 제목을 밀리언달러베이비로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건 복싱영화지만 스포츠영화는 아니니까. 

하지만 그 노래가사같이 백만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보물을 찾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모든걸 다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부터 가진것도 별로 없었지만요. 

영화는 모건프리먼의 독백의 형식으로 진행 됩니다.
그 목소리만 들어도 쇼생크탈출의 감동이 전해오듯 잔잔하고 편안한 기분입니다.   

줄거리는...
권투 트레이너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유일한 가족으로 보이는 딸과 연락도 되지 않는 안과 밖으로 모두 벽을 쌓고 살아간다. 그에겐 은퇴 복서인 스크랩(모건 프리먼)과 낡은 체육관뿐이다. - 잘나가던 선수 있었지만 더 좋은 매니저를 찾아 떠난다.

그러던 중 매기(힐러리 스웽크)라는 여자 복서 지망생이 찾아오지만, 프랭키는 거부한다
하지만 복싱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던 그녀의 의지는 프랭키조차 꺽을 수 없었고 프랭키는 그녀의 트레이너가 된다. 

매기는 매경기 월등한 기량으로 이겨가며 사람들의 관심과 돈, 그녀가 꿈꾸던 성공에 바짝 다가서고 가족에게 집까지 선물한다. - 가족이라기보단 원수들입니다

프랭키와 매기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며 가족보다 더 가족다운 관계로 발전해 간다.
그러던중 악명높던 상대가 기다리는 wbc타이틀 매치에 나간다. 험난한 세상을 향해 첫발을 디딘 그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모든게 끝나고 난 조용한 무대처럼 이영화의 마지막은 쓸쓸합니다.길고 어려운 긴 터널을 지나왔지만, 영광도 없이 사리지는 마지막..
슬프다.
일순간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매기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것만으로 수백만불의 가치가 있는 삶이었습니다.  

한번뿐인 인생 매기보다 내가 문제입니다. ㅠ ㅠ